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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취업이야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해든디자인플러스는 2017년부터 지지취업장으로 태화샘솟는집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근무하는 회원 2명이 박스 포장, 인쇄, 제본, 명찰 제작, 쇼핑백 포장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약 2년동안 해든디자인플러스에서 근무한 회원지원부 김창모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제가 할 수 있을 만한 취업장을 소개 받았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물품 정리 및 제품 조립에서 외근 업무를 입니다.

 

 평소 우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 중 집중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우울한 마음을 잊어버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아가 집중하면 생각이 단순해지고 단순 업무가 편해지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업무들에도 얘기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좋습니다.

 

 

 그리고 일을 통해 금전적인 여유가 생겼습니다. 2년 동안 취업을유지하여 만기종결을 할 수 있었던 힘은 이전 취업경험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세종딜리버리에서 3년, 지하철 택배 서비스 업무를 2년 6개월동안 했습니다. 이와 같은 취업 경험들이 자신감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줍니다. 무엇보다 제가 취업을 유지하고 독립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버지, 가족들의 지원과 지지 덕분입니다. 힘든일이 있을 때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와 응원을 받으며 역경을 극복했습니다. 가족들이 있기에 힘든 일도 이겨내는 것 아닐까요?

 

 태화샘솟는집에 다닌지 20년, 독립주거 4년차 선배로서 처음 태화샘솟는집에 다니기 시작한 회원들에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속담처럼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병과 함께하는 삶을 터득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랍니다.

 

글 : 장유진, 이경오 사진 : 장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