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취미, 교육이야기

#청춘, 선배가 후배에게

#청춘, 선배가 후배에게

Saem College (With. 조희진 & 현창훈)

 

 

 

 태화샘솟는집에서는 2016년부터 20~30대 초반의 정신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지원프로그램 ‘Saem College(샘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입학식, 전체 MT,  동아리 활동, 축제 등의 활동을 통해 대학생으로서의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2018년 2학기 수강신청 첫 날, 샘대 청춘 조희진씨와 현창훈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이 질문으로 시작할게요. 「나에게 샘대란?」
희진 제가 먼저 이야기할께요. 샘대는 나의 열정을 담는 그릇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배우고자하는 마음, 대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캠퍼스 생활에 대한 경험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샘대를 신청하게 되었고, 경험에 대한 열정을 담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샘솟는집 대학이었어요.
창훈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샘대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에요. 공부보다 일을 하고 싶어서 대학  입학하고 4개월 후 자퇴를 했어요. 캠퍼스 생활에 대한 로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늦은 나이지만 대학생활을 다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Q. 창훈씨는 올해 6월부터 샘솟는집을 다니기 시작해서 샘대 입학, 바디챌린지 도전까지 새로운 일들을 하고 있어요.
창훈 처음에는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어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도전에 대한 설렘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수강 신청하는데 ‘재미있는 한국사’ 과목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평소에 축구에 관심이 많아서 뉴스나 칼럼을 보거든요. 축구 역사에도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이번 학기에 역사 공부를 할 생각이에요. 희진씨는 샘대 활동과 취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네요. 대단해요.
희진 아니에요. 좋아하는 만큼 노력하게 되고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쁜 일과이지만 좋아하는 보컬연습, 키보드 연습, 컴퓨터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죠. 샘대 새내기분들도 ‘컴퓨터활용능력’ 수업 수강을 추천합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준비한다고 들었어요. 사무직 취업을 희망한다면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잖아요. 준비하는 과정을 샘대를 통해 할 수 있어요. 창훈씨도 도전해보세요.

 

 

"샘대 입학했을 때 품었던 꿈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샘대 새내기 입학생들도 이 행복과 꿈을 함께하길 바랍니다."

 

                                             2018년 3월 샘대 입학식

 

 글   이예은, 이경오
사진   이예은, 김한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