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언론보도

[JTBC뉴스] 조현병 알려지면 퇴사 압력까지…직업 재활 사각지대

 

 

JTBC뉴스에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본 뉴스에서 태화샘솟는집의 정철민씨가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서 본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앵커]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이처럼 조현병 환자들은 고립되거나 격리되고 있습니다. 병력이 알려지면서 퇴사 압력을 받기도 합니다.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정상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어서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H씨에게 조현병 증상이 나타난 것은 6년 전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였습니다.

[H씨/조현병 환자 : 매일같이 약을 먹는다는 압박감이랑 (회사에서는) 약을 어디 숨겨두고 남 몰래 복용하고…]

1년 만에 퇴사했고 다른 회사에서도 3달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병력이 알려져 퇴사 압력을 받기도 하고 숨기고 치료받기도 힘들었습니다.

15차례 입퇴사를 반복하다 지난해부터는 구직 활동을 포기했습니다.

우울과 불안은 더 깊어졌지만 정신장애인 등록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H씨/조현병 환자 :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나쁘고 안 좋다, 이익이 될 게 없다는 것이…]

의무고용제를 활용할 수 있는 장애인 등록을 해도 정신질환자들이 일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현병 환자 L씨는 정신장애인 등록 4년 만에 식당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더이상 병력이 알려질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L씨/조현병 : 욕심 같아서는 정년 때까지 (일을) 하고 싶어요. 결혼도 하고 싶고. 그게 사람 사는 세상 아닌가 싶어요.]

[정철민/정신건강 복지사 : 관계의 폭이 넓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회복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격리, 고립이 아닌 직업 활동이 조현병 환자들에게는 좋은 치료약이자 이들이 사회에 어우러지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대목입니다.


 

출처: http://news.jtbc.joins.com/html/193/NB11722193.html

       https://www.facebook.com/jtbcnews/videos/50268267357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