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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취업이야기

하늘을 향한 날갯짓, 비상

하늘을 향한 날갯짓, 비상

 

영락고등학교는 2017년부터 태화샘솟는집과 함께하고 있는 취업장입니다. 현재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2명의 회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8년 2월말부터 근무하게 된 표은미씨를 만나 보았습니다.


 

 

 

 저는 올해 2월말부터 영락고등학교에서 청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 취업장인 STCTEC에서도 4년 넘게 주 2회 청소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취업장 만기 종결 후 집에서 일상을 보내면, 게을러지게 될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때마침 태화샘솟는집 직원이 영락고등학교에서 근무 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일주일에 2일만 일하던 제가 주 5일 근무 할 수 있을까, 새로운 곳에서 적응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염려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샘솟는집 부서 직원과 회원들의 격려 덕분에 용기를 내어 근무를 결심했습니다. 사실 몇 일 만에 일을 그만 두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근무한지 4개월째 접어들어, 지금도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아직 근무 시 미숙한 부분이 많아 꼼꼼하게 청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시간에 쫓기며 일을 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내어 일하고 있습니다.

 

 근무가 익숙하지 않지만 장점도 많습니다. 고등학교 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일을 하면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지요. 그리고 제 어머니께서는 늘 힘들진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일을 하고 있는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뿌듯합니다. 이전보다 높아진 임금에 만족스럽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 어머니께 좋은 선물을 선사해 효도하고 싶습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만기 종결하는 것 입니다. 근무시간 동안 담당업무를 능숙하고 정확하게 수행하여 하루하루 알차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각자의 일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태화샘솟는집의 취업 회원분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삶을 잘 꾸려나가시고, 함께 만기 종결까지 열심히 해 보아요!”.

 

 

글 : 표은미, 김은지 사진 : 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