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집 지화자~!" 샘집을 세계에 알리다 - 전재현 관장님 인터뷰
Q1. 이번에 참석하신 클럽하우스 국제세미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제 클럽하우스 연맹은 올해로 30주년이 되었습니다. 30주년 기념 세미나이기도 한 이번 행사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 세계 클럽하우스의 회원(당사자)과 직원이 함께 클럽하우스 모델의 가치와 이념을 서로 공유하는 장이었습니다. 각자의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취업 활동, 일 중심의 일과, 건강, 교육에 대해서 연구와 사례 발표를 하고 클럽하우스의 희망찬 현재와 미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2. 관장님과 박준수 팀장님은 그곳에서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
저와 박준수 팀장은 태화샘솟는집에서 진행되는 여러 사업과 성과를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샘집의 주간활동서비스와 일 중심 일과는 어떻게 구성되고 이루어지는지 설명하고, 취업 자립, 교육의 성과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샘집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럽하우스 기관인 만큼 클럽하우스를 훈련하는 기관 회의에도 참여하여 앞으로 클럽하우스를 어떻게 더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나누었습니다.
Q3. 클럽하우스 국제세미나에 참석하여 어떤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클럽하우스 국제세미나는 클럽하우스 모델을 실천하고 있는 30여 개의 국가 중 16개 국가에서 600여 명이 참석한 큰 행사였습니다. 그 총회 자리에서 클럽하우스 국제연맹회장 Joel이 세미나에 참석한 전 세계인들에게 태화샘솟는집에서 훈련을 받으면 좋겠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태화샘솟는집의 역사가 깊고, 클럽하우스를 잘 실천하고 있는 기관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샘솟는집 회원 중 90여 명이 취업을 하고 있는 실적과 함께, 고령 회원 자립 지원과 청년 교육 지원 사업까지 우수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많은 분들 앞에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클럽하우스 인증위원을 한국에서 구성하는 것에 대한 제안과 이후에 청년 회복스카우트 사업을 교육하고 발표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입니다.
Q4. 뉴욕 파운틴하우스(New York Fountain House)도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 그곳에서의 일정은 어땠나요?
뉴욕 파운틴하우스는 세계 최초로 정신질환을 가진 당사자들이 모여, 클럽하우스 모델을 실천한 기관이라는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정신재활시설의 성과 연구 논의와 더불어 회원분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기관 라운딩을 통해 취업지원팀, 건강지원팀, 교육지원팀 등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파운틴하우스에는 'young adult connetion center'라고 해서 청년들을 지원하는 센터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55세 이상 고령자들의 자립생활을 위한 지원주택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태화샘솟는집의 청년 및 고령 회원분들을 위한 특화 사업들과 비슷하다고 느꼈으며, 앞으로 생애주기별 주간활동서비스 지원을 통헤 클럽하우스의 영역을 더욱 넓혀가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5. 기억나는 즐거운 에피소드도 있었나요?
세미나 중에는 뉴욕 파운틴하우스의 젊은 청년 회원분이 자신의 동료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동료를 위한 메시지를 요청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을 함께 찍고 응원 메시지도 전달 했었는데, 동료를 생각하는 회원분의 마음이 정말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세미나 마지막 날 한국의 클럽하우스와 정신건강복지 발전을 위해, 참석한 모든 사람이 함께 ‘지화자’를 외쳤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Q6. 마지막으로 클럽하우스 국제세미나를 마치며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 클럽하우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배우기도 하고, 많은 사람에게 샘집의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클럽하우스가 전 세계인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너무 멀어서 회원분들과 함께 참여하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같이 세미나에 참석해서 발표도 하고 축제의 장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클럽하우스 국제세미나에서 태화샘솟는집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신 Clubhouse International의 Joel과 Jack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무엇보다 국제세미나와 훈련기관 회의 과정에서 태화샘솟는집의 멋진 성과를 전 세계인들에게 열정적으로 전달 해주시고 원활한 소통을 도와주신 yoon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