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를 잡은 용기, 세상 앞에 당당히 나를 세우다 - 박은정씨 인터뷰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요즘 샘집에서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가치이음팀 000입니다. 저는 현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화샘솟는집에는 주 5일 꾸준히 출근하면서 일 중심 일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알찬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2. 지난 6월 26일, 청년 회복 스카우트 심포지엄 사회자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처음에 사회자로 추천받거나 결심하셨을 때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처음에 사회자로 추천받았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설마 내가 하겠어?”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를 맡는 경험이 나에게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예전에 전체 회의 때 진행을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재미있었던 기억이 이번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었던 용기가 되어주었습니다.
Q3. 심포지엄 당일 마이크를 잡고 행사를 직접 진행해 나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떨렸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행사를 무사히 마쳤을 때 주변 회원들과 직원분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사실 예전 2차 심포지엄 때 발표자로 나섰던 경험이 있어서, 그때를 떠올리니 크게 떨지 않고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습하는 과정 자체도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무척 즐거웠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주변에서 떨지 않고 정말 잘했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샘집 사람들뿐만 아니라 해외에 출장 가셨던 직원까지 영상을 챙겨보며 관심을 가져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Q4. 많은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행사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이번 사회자 경험이 개인에게 어떤 자신감이나 변화를 선물해 주었나요?
"아, 나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구나!"라는 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어릴 때부터 사진 찍히는 것도 싫어했고, TV나 방송에 얼굴이 나오는 것도 부담스러워해서 이런 큰 무대는 당연히 못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용기 내어 부딪쳐보니 잘 해내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Q5. 심포지엄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청년 회복스카우트’ 활동 전체를 돌이켜보면, 처음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약 1년간 상담을 받으면서, 어릴 때부터 마음이 아픈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담당자분께서 태화샘솟는집의 '청년 회복스카우트' 사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저 옆에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여 망설임 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6. 회복스카우트를 하면서 직접 다른 청년들을 발굴하러 가거나, ‘보통의 만남’을 통해 밖에서 함께 네컷사진을 찍고 맛집을 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 스스로 대인관계나 소통 기술이 많이 늘었다고 느낀 부분이 있나요?
저는 원래 사람의 첫인상만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복스카우트를 통해 다양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첫만남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마음의 아픔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함께 어울리다 보면 그 아픔이 어느새 즐거움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상대방의 기분을 세심하게 살피며 대화를 이어가는 노하우도 생겼습니다.
Q7. 활동을 이끌어가다 보면 책임감 때문에 가끔 중압감이 들거나 컨디션 관리가 버거울 때도 있었을 텐데, 그 고비마다 마음을 다잡고 성실하게 임할 수 있었던 나만의 비결은 무엇이었나요?
회원들 간에 갈등이 생기거나 감정이 격해질 때, 중재자로서 진정할 수 있도록 조용히 기다려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서로 오해가 쌓였을 때는 대화를 통해 풀어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곤 했는데, 감사하게도 동료들이 제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따라주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로 해결해 나간 덕분에 지금처럼 즐거운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8. 심포지엄 사회라는 큰 산도 넘으셨고 회복스카우트로서도 멋지게 활약 중이신데, 앞으로 직장 생활이나 자립, 혹은 개인적인 삶에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만기 종결까지 성실하게 근무를 마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차곡차곡 저축도 해서 경제적으로 한층 더 여유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전문적인 동료지원가로 활동하며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더욱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Q9. 마지막으로 회복스카우트 활동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동료 청년 회원들과, 늘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해 주는 샘집 직원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망설이지 말고 일단 세상 밖으로 나와서 부딪쳐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부딪치는 게 너무 두렵고 어렵다면, 언제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니 무엇이든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태화샘솟는집 가치이음팀 000을 기억해 주시고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