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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2막, 눈부시게 열리다.

이야기/회원 이야기

by 태화샘솟는집 2019. 10. 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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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숭실대학교에서 제6회 태화샘솟는집 영상제와 감사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영상으로, 발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정 지윤씨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합니다.

 


저의 유년기와 학창시절은 여러분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시간이었습니다.

등교를 하고,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점심시간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매콤달 콤한 떡볶이에 가슴설레고, 떨어지는 낙엽 에 “꺄르르~”웃는 평범한 여학생이었습니다. 그 때를 회상해보면 참 특별하고 행복 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여느 취준생들처 럼 취업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취업 준비 끝에 저는 전공과 전혀 상관 없는 어린이집에서 첫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 습니다. 직장인으로서 보낸 시간은 학창시 절만큼 특별하거나 행복하진 않았습니다. 제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고,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똑같은 내일, 반복되는 일상에 흥미도 기 대도 희망도 잃어 갔습니다.

 

저는 그렇게 특별한 생각 없이 맞춰진 일상을 살아갔습니다. 목적도 명목이 없었던 탓일까요? 안타깝게도 이십대 후반,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보이지 말아야 할 것들이 보이고, 내 안에 규칙대로 행동해야만 만족이 되었습니다. 저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누군가와 얘기를 했고, 그것들은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조현병 환자가 되었습니다.

진단에 따라 약을 먹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제 인생은 주인이 아닌 주변인으로서의 삶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회복을 위해 약물치료, 입원치료, 재활, 훈련에 집중하였습니다. 다행히 차츰 증상이 줄어들었고 이제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만큼 안정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살게 되면서 저에게도 목표와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태화샘솟는집을 알게 되었고, 제 인생 2 장이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사람과 장소, 상황이 낯설고 어색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초보 딱지를 떼고 샘솟는집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일의 보람을 배우고 있습니다.

 

샘솟는집의 일상은 매우 특별합니다. 교육, 취업, 그리고 너무 소중한 만남이 있습니다. 이 또한 저에게 큰 도움의 한 면입니다. 저는 예전과 사뭇 다른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환영받고, 역할과 업무를 부여받고, 사람들과 신뢰를 주고받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내일을 기대하게 해주었습니다.

 

태화샘솟는집에서의 기억과 추억을 차곡차곡 모아 알맹이 있는 사회인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의 삶을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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