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주거이야기 Special Interview 취업부 임광순씨 태화샘솟는집 2016. 1. 22. 14:07 취업부 임광순씨가정방문 가던 날 개봉동을 향해 신나게 달리던 스타렉스가 동네 언저리에 들어섰을 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어디쯤 이세요?”, “5분 안에 도착이에요!”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골목길을 돌아서니 5층 신축 빌라 앞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임광순씨가 보였다. 태화샘솟는집 취업부를 이용 중인 임광순씨는 2014년 8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로 선정되어 홀로서기를 시작 했다. 2006년 형과 함께 생활하던 중 병세가 악화되어 입원을 하게 되었고, 퇴원 이후 지역의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낮 시간을 보내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태화샘솟는집을 알게 되어 2008년 2월부터 ‘샘집’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마트 카트 직종에 취업하는 등 차근차근 자신의 삶을 꾸려나갔다.고시원을 떠나 서울시 정책에 따라 주거시설 거주기간은 3년으로 제한되어 있다. 기간 만료 후 지낼 곳을 찾아야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어쩔 수 없이 고시원으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일을 하며 삶을 꾸려가는 보람은 있었으나 높은 가격에 비해 열악한 고시원의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에 태화샘솟는집의 주거지원부에서 제공하는 매입임대주택 입주 정보 설명 시간에 꾸준히 참석하여 정보를 얻었다. 취합한 정보를 토대로 부서의 담당직원과 상의하여 자신에게 가장 맞는 장소를 물색하였고 매입임대주택 입주 신청을 하여 거처를 옮기게 되었다.후원홍보부 김지현, 실습생 최인석, 취업부 임광순, 실습생 박가영, 취업부 송현정(좌측부터)'내 공간'에 대한 애착 “고시원에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이곳에 오니 이제 내 집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20년 동안 지낼 수 있으니 그 동안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곳으로 가야죠.” 쓰고 있던 중고 TV가 고장이나 얼마 전 거금을 들여 새 TV를 들여 놓았다. 임광순씨가 갖게 된 ‘내 공간’에 대한 애착은 삶에 대한 애착으로 번져가는 듯 했다.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관련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태화샘솟는집에서 제공하는 주거 정보도 좋고, 동사무소나 LH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혜택들이 있더라고요. 자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알지 못해서 놓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2월부터는 생활비를 좀 더 아껴 매월 5만원의 적금을 들기로 했다. 새로운 삶터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임광순씨의 눈에 생기가 돋는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태화샘솟는집 저작자표시 '이야기 > 주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샘솟는집 둥지 이야기, 자유함 (0) 2018.11.09 인생의 전환점, 이제부터 시작 (0) 2018.06.28 자립생활 새내기, 최성아씨 이야기 (0) 2018.04.23 건수독립만세, 김건수씨 독립주거 이야기 (0) 2017.06.20 주거지원부 한승민 선생님의 저축 이야기 (0) 2017.04.20 '이야기/주거이야기' Related Articles 인생의 전환점, 이제부터 시작 자립생활 새내기, 최성아씨 이야기 건수독립만세, 김건수씨 독립주거 이야기 주거지원부 한승민 선생님의 저축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