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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주거이야기

주거지원부 한승민 선생님의 저축 이야기


"저축으로 20배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티끌 모아 결국은 티끌이라고. 

하지만 한 푼, 두 푼 아끼고 모아서 통장잔고를 15만원에서 300만원도 넘게 늘린 회원이 있다.

20배를 경험한 주거지원부의 한승민 선생님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산이 15만원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에는 돈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한테 빌려서 쓰고, 돈 관리에 대한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은채 흥청망청 살았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주거시설에서 퇴소를 해서 독립을 해야하는데 수중에 있는 돈은 단돈 15만원 뿐이었다. 갚아야 할 빚도 있었고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데 그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은 어디에도 없었다.


막막해 하던 나에게 태화샘솟는집의 직원이 둥지주택(혼자 살기를 준비하는 회원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태화샘솟는집의 체험홈)에 머물면서 집을 구할 돈을 모으자고, 금전관리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하였다. 그렇게 빚을 갚고 저축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기존의 소비 습관을 버리고 돈을 모으려고 하니 너무 힘이 들었다. 금전관리를 도와주었던 직원도 밉고 돈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현실이 짜증이 나기도 하였다.


하지만 통장에 돈이 조금조금씩 모이는 것을 보니 신이 나고 저축이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조금씩 모은 돈이 이제는 1년 여가 지나 300만원을 넘었다. 가끔 통장을 볼 때면 행복하고 뿌듯함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돈을 모아서 영구임대아파트의 보증금을 모으는 것이 목표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예전의 저와 같이 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씩 조금씩 아껴서 돈을 모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