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취미, 교육이야기

샘대에서 가르치면서 저도 많이 배워요

안녕하세요.

지난 학기부터 샘대 강사로 '미술학개론'을 가르치고 있는 예승미라고 합니다.

 

봉사활동을 할 곳을 찾던 중, 우연히 태화샘솟는집의 자원봉사자 모집글을 보았고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제가 가르치는 미술학개론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배우고 미술 작품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수업입니다.

샘대 학생들과 함께 작가들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전시회를 감상하고 소감도 공유하는,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수업이죠.

 

이제 2학기 째, 강사로 샘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는데요. 수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게 제 안에 있던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깰 수 있었고, 회원분들의 저도 생각 하지 못했던 신선한 작품 감상을 들으며 영감을 얻기도 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수업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보람있고 뿌듯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식당에서 샘대 학생들, 회원분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도 저에게는 참 소중한 경험이었고요. 이번 학기에도 그런 좋은 추억들이 가득하면 좋겠다는 설렘으로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저의 미술학개론 강의를 들으실 샘대 학생분들 또한 처음에는 많이 낯설 수 있지만 그래도 저와 친해지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