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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내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도 일어날 수 있었으면" 이종호씨는 태화샘솟는집에서 ‘든든한 동료’로 불린다. 분리수거와 같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다른 회원들의 건강을 위한 야채스틱 판매에도 앞서서 참여하여 동료들의 건강을 챙긴다. 태화샘솟는집에서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던 이종호씨는 지난 2월 ‘죠스떡볶이 가산디지털단지역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전에 정신요양원에서 1년 6개월간 지냈어요. 태화샘솟는집에 와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녔어요. 부모님이 지금까지 살아오신 것처럼 사회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취업 신청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종호씨는 죠스떡볶이에서 전단지 돌리기, 음식 재료 손질 등 전반적인 일들을 맡고 있다. “태화샘솟는집에 오기 전까지는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 더보기
샘대를 통해 더 큰 미래를 꿈꿉니다. 출발의 계절인 봄에 샘대(Saem college)로 인생의 새 도약을 시작한 회원지원부 최승훈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샘대는 대학생활을 경험해 보지 못한 회원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대학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월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주저 없이 신청하게 되었죠.” 인터뷰에서 만난 최승훈씨는 샘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평소 드럼과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최승훈씨에게 샘대는, 유익한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 샘대를 통해서 드럼과 영어를 잘 배워서 실력을 늘리고, 실생활에도 활용하고 싶다는 목표도 가지게 되었다. 최승훈씨는 샘대에 입학한 회원들이 함께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더 친해질 수 있는 MT가 가장 기대가 된다고 하.. 더보기
후원홍보부 구현성씨의 취업이야기 취업회원 소식 "일을 하며 자신감이 생겼어요." 많은 회원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취업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일을 통해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는 후원홍보부의 구현성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태화샘솟는집에서 과도적 취업장 근무에 대해 제안을 해줬어요. 하루 3시간 일주일에 3번 일하는 건물청소 일이었죠. 월급이 적어 내키지 않았지만 한 걸음씩 내디뎌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일의 강도는 무겁지 않았지만 구현성씨가 가진 증상의 무게는 때론 버겁게 다가왔다. “아침에 귀찮아서 일어나기 힘들었고(웃음), 지하철에는 환청 소리가 자꾸 들리고 원치 않는 생각이 들어 괴로웠어요. 그래서 목표는 ‘취업장에 도착하는 것’이었어요. 일단 도착해.. 더보기
주거지원부 한승민 선생님의 저축 이야기 "저축으로 20배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티끌 모아 결국은 티끌이라고. 하지만 한 푼, 두 푼 아끼고 모아서 통장잔고를 15만원에서 300만원도 넘게 늘린 회원이 있다. 20배를 경험한 주거지원부의 한승민 선생님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전 재산이 15만원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에는 돈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한테 빌려서 쓰고, 돈 관리에 대한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은채 흥청망청 살았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주거시설에서 퇴소를 해서 독립을 해야하는데 수중에 있는 돈은 단돈 15만원 뿐이었다. 갚아야 할 빚도 있었고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데 그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은 어디에도 없었다. 막막해 하던 나에게 태화샘솟는집의 직원이 둥지주택(혼자 살기를 준비하는 회원.. 더보기
희망이 함께하는 터틀스 커피 터틀스커피는 2013년 12월에 시작되었다. 커피가 대중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정희수대표는 태화샘솟는집과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일할 사람을 뽑는 것 외에도,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해보자 생각하여 최은옥씨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청소와 설거지같이 쉽게 할 수 있는 일보다는 새 메뉴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일과같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고 어엿하게 터틀스 커피의 일원이 된 최은옥 씨를 보면 처음에 품었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흐뭇하다. 6개월째 일하고 있는 최은옥씨는 새 메뉴를 개발할 때, 점심시간의 폭풍 같은 손님들을 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을 맞이하여 직접 구워낸 캬라멜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