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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언론보도

[한스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꿈과 야망 (3)부친과 '닮은 꼴' 나눔 실천

[한스경제 송진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학창시절 부친으로부터 자주 들은 말이 있다.

“상대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의 부친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가르침이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우선시하지 말고 늘 주변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 처신하라는 말에 다름아닐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부친의 이런 가르침에 따라 학창 시절 경청하는 습관을 키우며 자신의 주변을 돌봐왔다.

그가 경복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85년의 일화 한토막. 친구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 부회장은 당시 반장을 맡고 있었다.
그의 담임은 어느 날 오랫동안 등록금을 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둬야할 처지에 놓인 제자를 위해 행정실을 찾아갔다. 등록금을 대신 내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행정실 직원은 “선생님네 반 얼굴 하얀 반장 학생이 몇 시간 전에 내고 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스스로 자신이 불우한 환경의 친구 등록금을 내줬다고 담임 선생님에게 말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었다.
담임 선생님은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본 뒤 다시 한 번 제자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 설날 세뱃돈을 모아 놓은 통장에서 돈을 꺼내 가난한 친구의 등록금을 내줬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 부회장의 행동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에 몸 담은 이후 우리 사회 그늘진 구석의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늘 신경을 기울이는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 자신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임직원들에게도 기회 있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당부했다.

1991년1월9일 이건희 회장의 생일 날 있었던 일이다. 이날 그룹 사장단이 생일 선물을 가져오자 이건희 회장은 “진심을 담아 불우이웃을 돕고 그 활동 내역을 적어 나에게 생일 선물로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임직원들은 이후 이건희 회장의 생일 때마다 봉사활동 내역이 적힌 봉투를 전달했다.
이재용 부회장도 아버지와 다르지 않았다.

2010년 12월의 일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승진한 임원들에게 ‘씨앗카드’를 보냈다. 거기에는 “000님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선한 씨앗카드입니다. 선한 씨앗카드란 카드를 받는 분 이름으로 태화샘솟는집에 기부하고 이를 통해 정신장애인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카드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

1986년 설립된 태화샘솟는집은 한국 최초로 정신장애인을 위한 지역 사회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동체다.

이부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은 지난해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통 큰 기부’다. 이재용 부회장이 누구보다 앞장서 상생과 동행 실천을 하고 있는 것으로부터 나온 불우이웃 돕기였다.

아버지의 나눔 봉사 정신이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출처 :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http://www.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