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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취업이야기

취업을 넘어 삶의 목표를 향해!

임광순씨의 사회복지 현장실습 속으로

안녕하세요.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동료지원 활동가로 근무 중인 임광순입니다. 동료지원가로 근무하며 사회복지사와 맞닿아 있는 활동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회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대학 졸업장에 대한 미련도 있었고요. 올해는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사회복지의 많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습 과정에서 전문성을 요구하는 부분이나 작문에는 취약하다는 점을 스스로 깨닫게 됐어요. 사회복지사의 업무가 생각보다 행정과 관련된 일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고요. 앞으로 전문가로서 어떠한 역량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저의 최종 목표는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아가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는 거에요. 사회복지사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서 회원들의 삶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강성훈씨의 아름다운 정년 퇴직 이야기

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팀 강성훈입니다. 저는 샘솟는집에 등록하고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동료자립 지원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20218월에 샘솟는집 담당 직원에게 추천받아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 센터에 취업하게 되었고 동료지원가로 활동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정년까지 일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당사자와 비당사자에 대해 배우고 당사자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오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올해 초에 정년퇴직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전혀 실감 나지 않더라고요.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생물학적 나이 때문에 퇴직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게 상당히 어색하고 낯설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정년퇴직을 받아들이고 동료지원가로 활동하며 느꼈던 것들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샘집은 저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에요. 샘집이라는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있어서 제가 외부에서 당사자 활동가로 마음 놓고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증상이 악화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에도 직원들과 회원들이 함께 해주어서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 안의 꺼져 있던 여러 불씨가 살아남을 느꼈어요. 지금은 건강프로그램, 요리교실 등에 참여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어요. 정년 퇴직은 저에게 또 다른 시작이고 출발점인 것 같아요. 이제는 저의 삶과 일상을 오롯이 샘솟는집과 함께 하며 주어지는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샘솟는집 식구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