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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취미, 교육이야기

고립 청년의 선순환, 회복스카우트 사업

'회복스카우트'는 내외부적 고립을 경험하는 청년 정신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회복친구 6명과 회복서포터즈 9명이 참여하여 사업을 이끌어나갑니다. 회복친구로 활동하고 있는 샘솟는집의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최근 샘솟는집에 등록하는 청년 회원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립을 경험했던 청년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립 청년을 발굴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청년기에 긍정적인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삶의 경험이 충분하지 않으면 중‧장년이 되었을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샘솟는집에서는 올해 8월부터 아산사회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고립 청년정신장애인을 발굴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한 '회복스카우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청년 정신장애인이 청년기를 충분히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회복친구(또래 동료지원가) 및 회복서포터즈(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사회적 경험을 통해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굴된 고립 청년이 회복스카우트 사업을 통해 또 다른 고립 청년의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회복 친구가 되기 위한 조건 

 최진영: 회복 친구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비장애인 친구들은 이해하기 힘든 정신과적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을 들어줄 수 있어요.

 도영(가명): 저도 고립 청년이었던 경험이 있어서,고립되었을 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해를 바탕으로 고립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회복 친구로서 활동하기 위해 가져야 할 역량 

 박효정: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이에요.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기도 하고, 고립 청년의 특성상 만나는 것부터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고립 청년이 상처를 극복하고 나올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저희도 상처받지 않는 중꺾마 정신이 필요한 것 같아요. 

 김하은: 고립 청년이 용기 내어 사회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도 막상 실천하려면 생각보다 겁이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비난하거나 재촉하지 않는 넓은 마음이 필요할 것 같아요.

회복 친구로서 기대하는 활동

 박효정: 고립 청년을 발굴하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저희가 성장하는 과정도 기대돼요. 청년 당사자가 모여서 회복서포터즈(자원봉사자)와 함께 고립 청년들에게 다가가는 활동 자체가 설레요.

 사랑나무(가명): '공동체 활동'이 가장 기대돼요, 고립 청년들과 함께 한강도 가고, 요리도 하고, 볼링장도 가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거울 것 같아요.

 도영(가명): 고립 청년이 인싸가 될 때까지, 화이팅!